(스마트웹&콘텐츠개발) 프론트엔드 개발자(자바스크립트,리액트) 실무 프로젝트
프레임워크 & AI 활용 자바 기반 풀스택 멀티플랫폼 웹서비스 개발과정
(산대특)_인공지능 데이터분석 및 예측을 활용한 웹서비스 개발과정_양성_지원
심화_클라우드 기반 MSA 적용 ERP 시스템 웹서비스 구현 프로젝트
프로젝트기반 자바(스프링,백엔드)&파이썬(OCR) 풀스택 웹 개발자 양성과정
프로젝트기반 프론트엔드 (React,Vue) 웹&앱 SW개발자 양성과정
챗GPT-랭체인으로 AI 웹서비스 만들기
리액트(React)와 파이어베이스 (Firebase)로 시작하는 웹 개발 과정
Open API를 활용한 인터렉티브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 with Vanilla Javascript
파이썬(python)과 빅데이터 분석 향상과정 (시각화, 판다스)
[UIUX] 풀스택(프론트&백앤드)을 위한 자바스크립트 (바닐라.JS/Javascript)
[UIUX] 풀스택(프론트엔드&백엔드]리액트(React JS) 자바스크립트
C언어
파이썬(Python)) -응용SW 엔지니어링
자바(Java)
4년제 디자인과를 졸업했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디자인에 재능이 없다 느껴 포기하고 한참 다른 일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돌고 돌아 결국 제가 원하는 것은 어도비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일이었고 예전부터 혼자 기웃대던 영상까지 제대로 배우고 싶어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3~4년 전에 타 학원 강남점에 상담을 갔다가 수업 예약금이라며 만원인가 2만원을 뜯겼습니다… 포트폴리오 하나 만들고 싶다고 했더니 수업을 몇 개를 연달아 줄줄이 얘기하는데 요약하자면 수업을 거의 1년을 들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예 코딩 학원도 가봤는데 거기도 거의 1년짜리 수업을 들이밀고 상담 딱 한번 했다고 수년간 스토커처럼 카톡/전화했습니다. (진짜 소름끼쳐서 제발 개인정보 파기하라고 욕하고 차단함. 근데 삭제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 그래서 그린을 선택했습니다. 이상하게 굴지 않아서요.
가장 힘든 부분은 저의 능력 부족 아닐까요? 제가 원래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 스스로를 많이 괴롭히는 인간인데 아예 몇 달간 작정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니까 더 잘하고 싶고 그동안 제가 느끼기에 구렸던 저의 감각을 어떻게든 그럴듯하게 바꾸고 싶은 욕심이 컸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열심히 했고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괜히 혼자 피곤했습니다. 재미는… 수업이 진행될수록 변하는 분위기? 제가 말도 많고 쓸데없이 정이 많아서 반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 제가 먼저 말 걸고 들이댔는데 다들 좋게 봐줘서 다행이었죠. 대학 다닐 때 졸업 전시 준비하면서 과실에서 배달 음식 시켜먹고 다같이 우중충한 표정으로 노트북 두들기던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다시 학교 다니는 기분이라 즐거웠습니다. 특히 수업 끝나고 같이 먹는 밥이 좋았고 공모전 때문에 넷이서 새벽 3시까지 디스코드 켜놓고 “아 내 작품 구려” 병에 걸려 고민하던 날들과 포트폴리오 도와달라고 집앞까지 찾아온 누구랑 카페에서 머리 싸매던 날이 기억에 남네요.
위기 대처 능력, 그냥 해! 마인드.
1년동안 준비하는 졸업 전시도 맨날 시간이 모자랐는데 6개월만에 직접 만든 사이트에 영상을 몇 개씩 첨부하려니 과거 제가 겪었던 졸업 전시는 이지 모드였습니다.
근데 그때는 하기 싫다고 못해먹겠다고 맨날 징징대고 (물론 진짜로 미루지는 않았습니다 울면서 했어요 그냥) 제 작품에 애정이 없었거든요. 그저 학교라는 곳에서 빨리 도망치고 싶어 애썼지 즐기지는 못했는데 학원에서는 힘들지만 제가 좋아서, 제가 잘하고 싶어서 했고 또 자꾸 되더라고요? 엥 이게 되네? 싶은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저의 능력치가 올랐다 생각합니다. 몰라도 일단 검색하고 시도하는 깡이 늘었달까요.
제품 디자인, 배너 디자인, 인쇄물 디자인까지 그래픽 디자인을 포괄적으로 하되 주 업무는 이미지/영상 촬영, 편집입니다. 저의 입사 날짜 이후로 자사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간 것들은 90% 이상 제 작품입니다. 제가 애프터 이펙트랑 블렌더까지 다루니까 회사에서는 드디어 영상을 제대로 하는 애가 들어왔다며 좋아하고 실장님이 3D 오브젝트가 들어간 영상에 욕심이 있다며 저에게 거는 기대가 많습니다. (근데 지금 컴퓨터 사양이…큼큼) 그리고 수업 중 별도로 들었던 촬영 특강이 정~말 유용했습니다. 회사에 DSLR이랑 조명이 있어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며 면접 때 대놓고 좋아하셨고 지금 자사 신제품 촬영을 나가면 저만 카메라를 사용하고 다른 직원분들 디렉팅/코칭도 제가 합니다. 매번 촬영 콘티도 직접 만들고 덕분에 편집뿐만이 아니라 메인 촬영 감독으로 살고 있습니다.
진짜 뻔한 말이긴 한데 그래도 해야지… 랑 포기하지 않음이요.
맨날 떨어지고 막상 면접 불려가도 ‘이 인간은 나를 대체 왜 여기까지 불렀을까? 나라는 사람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자기 스트레스 풀려고 저러나? 아니 내가 그렇게 마음에 안들면 다른 사람 부르지 왜 굳이 여기까지 오게 해서 시간 쓰고 돈 쓰고 사람을 바보로 만드냐? 나 혼내려고 면접 불렀냐? 싸울래?’ 싶은 순간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24살부터 서울, 경기도, 대구 온 동네에 불려다니면서 허탈했던 적이 많습니다. 근데 그래도 어쩌겠어요? 평생 백수로 살 수는 없잖아요? 인간 구실을 하려면 돈을 벌어야죠. 저도 학원 종강날이 1월이었는데 근무는 4월에 시작했습니다. 종강 전부터 이미 취업한 사람들이 슬슬 나오고 다들 저한테 잘한다 잘한다 하는데 이상하게 저만 계속 반에 남아있으니 기분이 좀 그렇더라고요. “잘한다”도 결국 저만의 착각이었나, 제가 분수에 맞지 않게 눈이 너무 높나 싶고요. 근데 저를 탈락시키는 회사도 많지만 거기 말고도 회사는 많아요. 폐업하기 싫으니까 사람 뽑겠죠. 뻔뻔해지세요! 근데 근거 없이 얼굴에 철판만 깔라는 말이 아니라 그에 맞는 능력치를 철저히 준비하되 굳이 숙이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면접 가서도 쫄지 말고 ‘응 나도 너네들 평가하려고 왔어’ 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취업지원팀 실장님이 코칭을 잘 해주셔서 이력서/자소서 준비도 수월했고 덕분에 제가 포기하지 않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하라는 것들 다 하세요. 전부.
+이거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고 홀라당 빼먹고 어 이게 왜 안되지 teacher SOS 금지. 이거 하나쯤은 이렇게 바꿔도 문제없겠지 금지. 내 마음대로 해서 멀쩡한 작품이 뚝딱 나올 정도면 이 학원을 다닐 필요가 없겠죠?
절박한만큼 선생님들 괴롭히세요. 궁금하면 그냥 넘기지 말고 다 물어봐요 (Siri나 챗GPT한테 대하듯 뇌 거치지 않고 질문 던지라는 의미 X)